차 보험료 3% 인하 기대 컸는데…막판 정비수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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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가 많게는 3%까지 인하될 거란 전망 속에 막판 변수가 되는 건 자동차 정비 인건비, 정비공임입니다.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가 정비공임 인상률을 두고 논의 중인데 자칫 차 보험료 3%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웅배 기자, 오늘(24일)이 벌써 세 번째 회의였는데, 여전히 간극이 큰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에는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손보업계는 최근 물가를 반영해 1.7% 인상이 적정하단 입장인데, 정비업계에선 임금과 물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손보업계 제시안의 2배가 넘는 4.85%를 요구했습니다.
손보업계는 당초 '동결'에서, 0.74%, 오늘 1.7%까지 인상률을 높이긴 했지만 정비업계와 끝내 합의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앵커]
추후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정비공임 인상률에 따라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이 예상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요?
[기자]
정비공임이 수리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 중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으로 추산되는데, 이중에서도 약 30%가 공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순 계산하면 공임이 1% 오를 경우 보험료는 0.12% 늘어나는 셈입니다.
내년도 공임 인상률이 올해와 같이 보험업계 요구안에 가까운 2%에서 3% 수준으로 결정된다면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는 0.2~0.3% 정도 오를 수밖에 없단 얘기입니다.
[전용식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비공임이 상승하게 되면 보험료 인하 폭 그거(최대 3%)를 좀 달성하긴 어려울 수 있겠죠.]
다만 현장에서 적용되는 인상률은 통상 더 낮아 보험료 인상 압박도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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