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인생, 죽는 그날도 혼자…서울 도심 곳곳서 잇단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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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밖에 알릴 수 없었던 죽음, 서울 광진구와 동대문구에서 고독사한 이들이 발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70대 남성 A씨가 집안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던 B씨는 발견 일주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2년 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B씨는 올해 2월 현재 집으로 전입해 월세 28만원을 내고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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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70대 남성 A씨가 집안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전부터 냄새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청에 따르면 숨진 A씨는 2021년 전입 신고 당시부터 1인 가구였으며 지난해 8월 기초수급자로 지정돼 최근까지 구청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 10일에도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B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 “옆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던 B씨는 발견 일주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2년 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B씨는 올해 2월 현재 집으로 전입해 월세 28만원을 내고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 자료를 보면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205건이다. 연령대를 보면 50대부터 80대까지 중장년부터 노년 인구의 고독사가 176명으로 전체의 85%에 달한다. 특히 남성 고독사는 166명으로 81%를 차지해 여성보다 사회적 고립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장년 1인 가구는 이혼과 은퇴 위기에 처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고, 노년 남성들은 가족을 비롯해 주위와 단절된 채로 생활한다는 점이 취약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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