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육 명문 수도체육대에 ‘태권도 국제인재반’ 개설…다음달까지 신입생 모집
중국 체육 명문 수도체육대가 태권도 국제인재반을 개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도체육대와 협약을 체결해 학부 과정 내 태권도 국제인재반을 운영하는 북경원식국제문화유한공사는 내년 9월 개설되는 국제인재반 신입생을 오는 12월말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베이징에 있는 수도체육대는 3년 연속 전 중국 체육대학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명문 시립 체육대학으로 중국 내 체육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꼽힌다. 이 대학에 태권도 국제인재반이 개설된 것은 처음이다.
태권도 국제인재반은 전 세계 우수 태권도 인재를 선발·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국내외 우수 교수진을 초빙해 다양하고 커리큘럼으로 전문 소양을 갖춘 태권도인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인재반에는 학부와 석·박사 과정이 모두 개설돼 있으며, 서류·실기 평가와 중국어 과정까지 모두 통과해야만 입학할 수 있다. 선발된 신입생 전원은 수도체육대 특기장학생으로 선정돼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100% 지원받는다. 또 재학 중에는 중국 전 지역과 여러 국가를 순회하며 태권도 시범 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국제인재반 주임을 맡은 서원식 박사는 “태권도 시범 공연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많은 공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인적 자원이 부족해 태권도를 알릴 기회가 부족한 것이 안타까워 태권도 국제인재반을 개설하게 됐다”며 “인재반 학생들과 국제평화를 위한 태권도 시범단을 만들어 태권도 발전과 한·중 우호 교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도체육대 태권도 국제인재반 운영과 신입생 선발에 관한 문의는 카카오톡(아이디:yuanzhi)으로 하면 된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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