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카드혜택 중 최고는.."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카드 소비자 10명 중 4명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혜택' 선호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 KB국민 '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 현대카드 '더 퍼플 오제' 등이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 제공
환율 우대 100% 혜택 제공하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도 인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드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시 가장 유용하게 쓴 카드 혜택은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드업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은 10명 중 4명이 넘는 인원이 선택, 42.8%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해외 이용 및 ATM 수수료 면제’(20.2%)가, 3위는 ‘해외 이용금액 할인·적립’(14.2%)이 차지했다. ‘항공권·숙박·렌터카’, ‘환전 시 환율 우대’는 10%대로 각각 4, 5위에 머물렀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이어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등 여러 혜택이 담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EVERY MILE SKYPASS)’를 소개했다. 국제선 공항 라운지 혜택은 대부분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로 본인에 한정해 받을 수 있었지만, 이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본인 포함 무기명 동반 1인까지 동시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1, 2터미널과 김포공항, 김해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고 더라운지 앱을 통해 이용권 발급이 가능하다.

또 전월 실적 관계 없이 해외 이용 금액 1000원당 2마일(월 최대 1000마일)을 적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대상 가맹점에선 월 한도 없이 1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카드 연회비는 마스터카드 전용 3만9000원이다.

‘KB국민 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도 해외여행 특화 카드다. 이 카드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공항, 호텔 무료 발레파킹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티타늄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타늄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이용 시 연간 2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및 월 3회, 연 12회까지 인천공항과 국내 호텔의 발레파킹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이 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화 혜택 카드로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1000원당 기본 1마일이 적립되며, 직구와 온라인 구매를 포함한 해외 및 면세점 업종 이용 시에 추가로 1마일이 적립되어 총 2마일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용 및 해외용 모두 4만5000원으로 기본 연회비는 7000원이다.

아울러 현대카드의 '더 퍼플 오제', '더 레드 스트라이프', '더 레드 에디션5', '더 그린 에디션2', '대한항공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등도 모두 공항 라운지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이외에 최근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필수 카드로 꼽히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신용·체크)’는 실적 없이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 수수료 및 ATM 인출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무료 환전 통화를 26종까지 확대했으며, 카드 상품 흥행에 따라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적금’, 하나손해보험 ‘하나 해외여행보험 트래블로그 플랜’ 서비스를 출시했다.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트래블제로카드’ 등도 해외이용 및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은 카드사 혹은 국제브랜드사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카드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캐시리스’가 전세계 트렌드가 돼, 앞으로는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이 더욱 유용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