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학생 건강 전담 국장급 조직' 신설 추진"

대한상의서 열린 마음건강교육 워크숍에서 밝혀
"마음건강, 사회·정서 맡을 것…해외에서도 고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전담하는 국장급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생 마음건강교육 지원 논의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갖고 "교육부는 마음건강, 사회·정서 지원 전담 부서 신설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책임교육실 산하 책임교육지원관(2국) 내 학생건강정책과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조직을 새로 만든다는 이야기다.

이 부총리는 "학생 마음건강 문제를 이대로 둬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인성·예체능 교육을 강조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생각했고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학교에 적극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개편은 내년 1월1일자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리는 "기존 조직과 별도로 신설되는 국과 과를 통해 본격적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 각국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고, 정책적으로 대응을 시작한 나라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늦었는지 모르겠지만 국·과를 새로 만들어 대응하기로 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빠른 시간 안에 체계를 갖춰 전국의 모든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마음건강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은 교육부가 마음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찾고, 모든 학생을 위한 지원 방안을 세우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

강윤형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장 등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 교수들과 현장 교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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