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연장 마음 굳힌 김강민, 한화와 동행한다… SSG는 23년간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잃었다

남정훈 2023. 11.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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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강민(41)이 현역 연장의 뜻을 밝혔다.

한화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 소속이 된 외야수 김강민이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강민은 24일 한화이글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강민 선수는 구단 측에 선수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이글스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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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강민(41)이 현역 연장의 뜻을 밝혔다. SSG는 23년간 팀을 위해 뛴 프랜차이즈 스타를 허무하게 잃고 말았다. 

한화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 소속이 된 외야수 김강민이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김강민은 24일 한화이글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강민 선수는 구단 측에 선수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이글스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화제는 한화의 김강민 지명이었다. 1982년생으로 불혹이 넘은 베테랑을 한화가 지명한 것이다. 이에 SSG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은퇴와 현역 연장을 고민하던 김강민을 ‘설마 어느팀이 데려 가겠느냐’라는 계산에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고, 이 선택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SSG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구단의 이런 선택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김강민과 함께 SK 시절부터 다섯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에이스 김광현은 SNS를 통해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도 있지만, 오늘은 해야겠다. 누군가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잘 가요 형. 오늘 진짜 춥네”라며 구단의 처사에 불만을 드러냄과 동시에 김강민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김강민은 정들었던 SSG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짧은 글을 구단을 통해 전달했다. 문구 하나하나에 SSG에 대한 사랑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있다. 이렇게 SSG는 영구결번감 레전드를 잃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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