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3분기 매출 분기 최대, 흑자 재전환하며 반등
국내 대표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2분기 적자가 지속되며 9월에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나설 정도로 상황이 나빠보였던 야놀자는 외려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했다.
야놀자는 3분기 매출은 2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 역시 1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재전환됐다. 야놀자는 올 상반기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었다.
3분기에는 전 사업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숙박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1083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측은 “해외여행 서비스 강화 및 신규 항공 서비스의 시너지로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만 83억원으로 야놀자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수행했다.
작년 4월 약 3000억원에 인수해 리브랜딩을 거친 인터파크트리플(구 인터파크)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되며 궤도에 올랐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인수 이후 첫 월 단위 흑자를 지난 8월 달성했다”고 밝혔다.
IT 기업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시작한 클라우드 사업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 3분기 매출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났고, 영업이익 역시 92억원으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전 사업영역의 고른 성장세와 글로벌 사업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거래액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더욱 견조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의 3분기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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