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이주아 감독 '면접 교섭', 세종서 첫 무료시사회

한국영상대 출신 이주아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면접 교섭'이 세종에서 첫선을 보인다.

24일 대학 측에 따르면 '면접교섭'은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6시 세종독립영화관 시네마 다방에서 첫 무료 시사회를 연다.

이주아 감독이 연출한 '면접 교섭'은 UN 아동권리협약에도 명시된 면접교섭권을 다룬 영화다.

부모가 이혼하면 자녀의 양육권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데 협의나 법원 결정으로 자녀의 양육자를 지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육권자와 비양육권자로 나뉘게 된다. 다만 비양육권자의 경우에도 아이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이 감독은 주목했다.

권리를 빼앗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 감독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담히 풀어냈다.

양육자의 일방적인 결정 등 정당하지 못한 사유로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된 비양육부모의 처절한 외침을 담고 있다.

'면접 교섭'은 제작한 제작진과 스태프 대부분이 세종 지역 소재 한국영상대 영화영상학과 출신으로,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들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세종시와 세종시문화재단의 눈길도 사로잡아 '다원예술'에 선정된 바 있다.

이주아 감독은 "소수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면접 교섭의 어두운 면이 물꼬를 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접 교섭'은 세종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한국영상대학교가 제작 지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4-850-935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