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만져도 '좋다 VS 아니다'..멍냥보감 설문조사

이유미 기자 2023. 11. 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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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이 반려동물을 만지면 어떨까.

이번 설문조사는 '말 없이 만지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반려동물 보호자 1401명을 대상으로 했다.

반려동물을 말없이 만졌을 때 좋은 기분이 든다고 말한 비율은 전체 중 21.9%(307표) 수준이었다.

반면 반려동물을 만졌을 때 괜찮다는 답변의 이유로는 '예뻐해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가 저변에 깔린 것이라고 멍냥보감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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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이 반려동물을 만지면 어떨까. 펫티켓 문화가 확산하면서 함부로 쓰다듬는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반려인들은 말 없이 만지는 사람을 더러 겪는다. 그럴 때마다 마냥 좋은 마음보다는 그렇지 않다는 반려인들의 의견이 많았다. 강아지 커뮤니티 앱(애플리케이션) 멍냥보감이 설문조사를 통해 그 이유를 물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말 없이 만지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반려동물 보호자 1401명을 대상으로 했다. 반려동물을 말없이 만졌을 때 좋은 기분이 든다고 말한 비율은 전체 중 21.9%(307표) 수준이었다. 남은 68.1%가 '불안감', '의문감' 등 상대적으로 부정적 답변에 투표했다.

'왜 묻지 않고 만지지'라는 생각이 든다는 답변은 644명으로, 46.0%를 차지했다. 동의 없이 만지는 것에 대해 의문감이 든다는 것이다. 이는 경계심 등 반려동물 각각의 성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을 만지는 것에 대해 마냥 좋을 수 없다는 또 다른 사정 등이 부정적 답변에 힘을 실었다. 24.4%(342표)가 물림 사고 등이 일어날까 '불안한다'고 답변했다. 7.7%는 반려동물 교육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반려동물을 만졌을 때 괜찮다는 답변의 이유로는 '예뻐해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가 저변에 깔린 것이라고 멍냥보감 측은 말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해당 투표에 댓글을 달고 '예뻐해줘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물건 대하듯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안좋다', '혹시라도 물리면 책임이 있어 미리 말해야 한다', '강아지도 알레르기가 있는데 묻지도 않고 음식을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외모만 보고 물린다고 가까이 가지 말라고 크게 말하면 무안하다' 등 추가 의견을 남겼다.

멍냥보감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로 많은 반려인이 반려견의 성향을 미리 언질해 주거나 자리를 피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예뻐해 주는 것도 좋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 눈으로만 인사해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누군가의 반려동물을 만지려면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멍냥보감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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