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팔레스타인 대사 “가자 60% 파괴…4일 휴전 충분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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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왈리드 시암(Waleed Siam) 주 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사가 24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임시 휴전'은 절대 충분하지 않다. 군사 점령 종식이 영구적 해결책의 시작"이라며 한국 국회의 역할도 요청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왈리드 시암 대사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방위원회의 배진교 정의당 의원을 국회에서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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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왈리드 시암(Waleed Siam) 주 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사가 24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임시 휴전’은 절대 충분하지 않다. 군사 점령 종식이 영구적 해결책의 시작”이라며 한국 국회의 역할도 요청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왈리드 시암 대사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방위원회의 배진교 정의당 의원을 국회에서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본인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이라고 소개한 시암 대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전쟁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이자 인종 청소”라며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과 식민통치가 종식되고 평화적 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전 세계의 지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 2시)부터 4일간 휴전을 하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방부는 임시 휴전이 끝난 뒤 최소 두 달 이상은 군사행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시암 대사는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공격에 매일 2억7천만 달러를 사용한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평화 구축을 위해 사용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며 “가자 지구의 60% 이상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국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상희 의원은 “한국 국민들 역시 팔레스타인의 인도적 상황에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배진교 의원도 “어떤 나라도 침략할 권리가 없고 어떤 나라도 침략당할 이유가 없다”며 “국회에서도 휴전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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