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 한동훈 울산 찾아···"외국인 인력수급 최선 다할 것"

이건율 기자 2023. 11. 24.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대구·대전 등을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 수급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외국인 노동자 수급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 장관은 "인력 부족으로 조선소들이 배를 내보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지만 정부는 물이 빠져나갈 때도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자서전 읽으며 HD현대重 방문한 한동훈
"조선소 인력 부족···숙련 기능인력 확대 필요"
'설치는 암컷' 최강욱에 “공론장서 퇴출이 세계적 룰'
“이게 민주주주, 멍청아”에 "이게 민주당, 멍청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HD현대중공업을 찾아 조선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서울경제]

최근 대구·대전 등을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 수급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4일 오전 한 장관은 HD현대중공업 문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차 안에서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었다”며 “허허벌판 같은 백사장에 조선소를 건립한 정 회장의 용기와 그것을 알아보고 믿고 지원했던 정부, 무엇보다 조선소에서 젊음을 바치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울산 시민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수급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 장관은 “인력 부족으로 조선소들이 배를 내보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지만 정부는 물이 빠져나갈 때도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발급 확대 등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우리 국민들과 잘 지내고 잘 섞이는 외국인을 뽑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어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들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한 장관은 “저는 공직자이며 제 자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 출마에 대해서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 장관은 최근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으로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는 “인종차별이나 여성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그분이 당 지도부의 경고에도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처럼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고 말하면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한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외국인 정책을 보면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데, 이는 특정한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라는 의미”라며 “현재는 외국인 이슈마다 담당 부처가 다르지만 출입국이민관리청이 생기면 이곳에만 물어보면 된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며 국회에서도 충분히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