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 이달 안에 유형 파악…개선방안 곧 마련”
[앵커]
품목별 물가관리 담당관을 지정하는 등 물가 잡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슈링크 플레이션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는 사례를 말하는데, 조만간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개선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달 들어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량만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병환/기획재정부 제1차관/지난 17일 :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까지 실태 조사를 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슈링크플레이션의 유형을 파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제품 용량을 줄이는 사례 외에도 제품 원료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원료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등 꼼수 가격 인상의 여러 유형을 정부가 나서 구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유형 파악 뒤 문제가 되는 품목과 정보 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식약처와 농식품부, 산업부 외에도 국세청이 관계 부처로 참석했습니다.
최근 물가동향과 관련해 정부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하고, 배추와 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추와 애호박, 오이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는 정부가 최대 20% 할인을 지원하고 민간 할인도 유도하게 됩니다.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는 천일염은 점포당 하루 100개인 판매 한도를 완화하고, 다음 달부터는 5kg 단위 소포장 제품도 추가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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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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