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 찍은 한동훈 장관 울산 찾아… "모든 결실 내가 꼭 따먹지 않아도 돼"
이보람 2023. 11. 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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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실을 내가 꼭 따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총선 이후 이민청이 설립된다면, 계속 맡을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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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실을 내가 꼭 따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총선 이후 이민청이 설립된다면, 계속 맡을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총선 이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낀 것이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춘천 출마를 언급했고, (이에 대해) 불쾌해했다고 전해졌는데”라고 하자, “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춘천은 매력적인 지역이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말한 “여의도 사투리 대신 5000만명의 문법을 쓰겠다”고 한 의미에 대해선 “(제가) 지방에 살 때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말이 느렸는데, 서울에서 살다보니 말이 빨라졌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 전 민주당 의원 논란엔 “여성혐오 발언 민주주의 공론 퇴출해야”
한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과 사회관계망(SNS)에 “이건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올린 글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여성혐오와 관련한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하는게 세계적인 룰이다. (그런데) ‘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라고 하는데 ‘이게 민
주당이다. 멍청아’라고 이해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법무부 장관 후임 문제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취재진이 “울산방문 배경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지역구, 즉 정치적 행위가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하자, “대한민국 모든 곳은 누군가의 지역구다. 국회 불려다니지 않은 특이한 기간이 생겼는데, 이 기간에 그동안 미뤄왔던 일정을 하는 것”이라며 “전임 장관에 비해서 현장 방문을 너무 덜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민주당을 한 번 더 꼬집었다.
한 장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을 찾은 목적인 외국인 근로자 비자, 이민정책, 조선소의 인력 수급 문제 등에 대해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 설명했다.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은 일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 장관은 오후엔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를 찾아 외국인 교원과 학생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한국을 찾은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들이 대한민국에서 공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비자 정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니스트에는 한 장관의 지지자 50여명이 전국에서 모여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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