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역대 최고 기록한 ‘컬리’...흑자전환 향한 걸음 이어져
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대표되는 전자상거래 기업 ‘컬리’가 24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컬리의 3분기 매출은 5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407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전년 동기(629억원) 대비 35.3% 줄였다. 영업손실은 특히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줄어든 모습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54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액을 651억원 줄였다. 컬리는 계속 이어지는 실적 개선에 대해 “마케팅비 절감과 물류 및 배송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가령, 1∼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156억원 줄었고, 재사용 포장재(컬리퍼플박스) 보급과 드라이아이스 자체 생산 등으로 포장비도 72억원 감소했다.
고객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컬리는 지난 7월 사상 첫 대규모 오프라인 쇼핑 행사인 ‘컬리 푸드 페스타’를 개최한 데 이어 8월에는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와 게임형 앱테크 ‘마이컬리팜’을 출시하며 고객 접점을 늘렸다. 그 덕분에 3분기 구매자 수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의 빠른 성장과 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 고객의 재구매 활성화, 충성 고객 확대 등으로 4분기에도 조정 기준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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