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아라미드 핵심원료 'TPC' 국내 최초 양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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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은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기 위한 데모 플랜트 검증을 성공하고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2025년까지 TPC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 짓고,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양산 규모는 2026년 국내 아라미드 시장에서 예상되는 TPC 수요량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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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은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기 위한 데모 플랜트 검증을 성공하고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과 독자적인 기술로 블루오션을 공략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의미의 '신규사업'이라 말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TPC로 만드는 아라미드는 항공우주 분야나 군사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다.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어 '슈퍼섬유'로 불린다.
최근 5세대 광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 등에 쓰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관세청이 발표한 아라미드 수출액은 2007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 매년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올해 역시 6월 기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경케미칼은 아라미드 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전장은 물론 우주항공 소재로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라미드 시장은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약 1만5000톤 규모에서 2036년 약 3만8000톤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PC 수요량 역시 덩달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국내에는 TPC 생산업체가 없어 그동안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경케미칼이 TPC 파일럿 생산을 마친 뒤 데모 플랜트를 준공해 시제품 품질 검증까지 성공, 본격 양산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애경케미칼은 자신들의 TPC가 기존 일본, 중국에서 수입해오던 제품과 차별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생산원가가 낮고, 유독가스 발생이 없다는 평가다. 이런 독자적 제조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아라미드 섬유 제조사가 고상의 TPC를 수입한 뒤 열을 가해 액상화해 사용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보온 탱크로리를 통해 액상으로 직접 TPC를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 역시 가져올 수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2025년까지 TPC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 짓고,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양산 규모는 2026년 국내 아라미드 시장에서 예상되는 TPC 수요량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라미드 시장이 확대될 경우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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