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믿어달라"에 사퇴론 진정…김기현, 최후통첩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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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내에서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응답하지 않는 지도부를 향한 불만이 표출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혁신위에선 일부 혁신위원들이 지도부가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반발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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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김 대표 용퇴 논란 속…여론은 인요한 42%·김기현 26%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내에서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응답하지 않는 지도부를 향한 불만이 표출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혁신위에선 일부 혁신위원들이 지도부가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반발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했다.
박소연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이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하겠다. 믿어봐달라고 했다"며 "지도부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겠다"고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전날(23일) 혁신위 회의가 끝난 뒤 "다음 주까지 당에서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목요일 회의에서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당내에서도 김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당을 위해 큰 결단을 하실 분"이라며 "혁신위의 요구에는 절박함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내려놓을 때는 내려놔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며 혁신위의 험지 출마 권고에 힘을 실어줬다.
친윤계 이용 의원이 전날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는 것은 우리의 분열"이라며 김기현 지도부 체제로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성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 의원이 발언할 때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발언의 경우 의원들의 해석도 엇갈린다.
한 비영남권 의원은 "이번 발언은 '윤심'이 아닌 것 같다. 김 대표 측이 도와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김 대표가 결단만 내리면 될 일인데 뭘 기다리는지 모르겠다"며 "처음에 혁신위 권고가 나왔을 때 수용하겠다고 했으면 모양새도 좋았을 텐데 이제는 떠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론도 김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2%인 반면 김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6%다.
갤럽은 인 위원장 역할 수행과 관련해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양대 정당 대표보다 더 좋게 평가했다"며 "기존 정치인보다 덜 알려진 인물이고, 기존 정당 정치 관행을 타파하는 '혁신'을 목표로 해 기대감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 측은 혁신위가 불출마·험지 출마를 안건으로 의결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혁신위가 권고를 하든 의결을 하든 별개로 총선 정국에서 당 대표의 거취 문제는 맞물려 있는 부분이라 적절한 때에 따르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그동안 나름대로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혁신위의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25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를 두고 울산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에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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