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특검 거부하면 '방탄 프레임' 역풍 맞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정기국회 종료 전에 이른바 '쌍특검법', 즉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거부권이 행사되면 야당이 '방탄 프레임'으로 역공을 가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전 대표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권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때 씌운 방탄 프레임의 반대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국민의힘과 이제 보수 쪽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굉장히 괴롭힌 거죠. 니네 이거 만약에 체포동의안 통과 안 시키면 니네 다 이재명 방탄 거는 거야. 이재명 방탄 프레임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됐습니다. <반대로 되는 겁니까?> 예. 딱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순간 민주당이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만약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재의요구권에 대해서 이걸 다시 보내는 방향으로 그러니까 재의결을 하지 않으면 당신들도 그럼 김건희 여사 수사에 반대하는 거냐 그럼 니네도 방탄이다."
이 전 대표는 "여권은 이 사안으로 외통수에 빠진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면 방탄이 되고, 수용하더라도 총선을 앞두고 정국이 특검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부인이 특검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불명예"라며 "표결에 앞서 야당과 정치적 타협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총선도 대선 때처럼 경제나 복지 같은 아젠다 논의 없이 상대만 공격하다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쌍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두고는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웅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지난 정부 때 친문재인 성향 검사들이 털어도 나온 게 없다"며 "특검을 받아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윤상현 의원은 "나이브한 생각"이라며 "내년 총선이 김건희특검 총선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690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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