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이겨낸 직원 찾아 격려…뒤늦게 알려진 김동연표 ‘따뜻한 리더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속 공무원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 입원, 한달만에 완쾌해 복귀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모든 일정을 제치고 직원을 살핀 사실이 전해지면서 공직 사회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김 지사가 도정 열린회의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동료에게 병원 진료를 권유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부서 사례를 들며 상호 배려 문화 조성을 당부했는데, 이때 김 지사가 행한 ‘따뜻한 리더십’도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9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A씨가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당시 A씨는 출근 직후 가슴 통증 증상을 보였는데 이 모습을 본 동료 직원들이 병원 진료를 적극 권유, 아주대병원으로 향하던 도중 병원 정문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지며 쓰러졌다.
다행히 A씨는 대학병원 정문 앞에서 쓰러진 덕에 곧장 이송, 심정지 상태라는 위독한 상태였지만 의료진의 즉각적인 조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지사는 A씨의 소식을 보고받은 뒤 예정된 일정을 모두 뒤로하고 해당 부서로 달려가 A씨와 그를 구한 동료들을 격려했다.
소속 부서 관련 보고 정도로 여겨지기 쉬운 상황임에도 김 지사는 같은 공직자로서 직접 살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부서에도 간식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지난 22일 김 지사는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A씨 사례를 소개, “며칠 전 업무에 복귀한 A씨의 부서를 찾아가 A씨에게 건강을 먼저 돌볼 것을 당부하고 동료 직원들도 똑같이 격려했다”며 “한 가족과 같이 배려하며 건강하게 일하는 우리 직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직원 소식을 듣고 곧장 달려가 당사자를 격려했다는 소식에 다른 직원들도 김 지사가 공직자 출신 지자체장이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며 “모처럼 공직사회 내 훈훈한 온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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