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혁신위 자중지란 가관, 인요한-김기현 역시 한 몸"

"혁신위원 3명 사퇴설에 인요한 뒤늦게 수습"
"시간 끌기용으로 띄운 혁신위, '핫바지' 틀린 말 아냐"
"정치 생명 꺼질 인요한-김기현, 처지 참 딱하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나 자리에 앉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용산 하청기구' 인요한 혁신위와 '여의도 출장소' 김기현 지도부는 역시 한 몸이었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식 임기까지 한 달여 남은 인요한 혁신위의 자중지란이 가관"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일 뿐'이라는 발언에 외부에서 영입된 혁신위원들은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뒤늦게 수습하기 위해 인 위원장이 이들을 끌어안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달라질 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거짓 혁신으로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시간끌기용으로 인요한 혁신위를 띄웠다는 게 확실해졌다"며 "그러니 '핫바지'라는 비판도 틀린 말이 아니다. 친윤도 비윤도 반기지 않는 '정치 셀럽' 인요한 위원장의 하루살이용 혁신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는 "머지않아 인요한 혁신위는 용산과 여당 모두에게 버림받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게 뻔하다"며 "인요한 위원장도, 김기현 대표도 곧 정치생명이 꺼질 텐데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자신들만 모르는 건지, 애써 외면하는 건지 처지가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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