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맥주 못 팔아요"…모바일신분증 먹통에 실랑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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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모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
2개월 전쯤 육군을 만기 전역한 A씨(23)는 사진을 교체하고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으며 모바일신분증을 함께 휴대전화 앱을 통해 발급받았다.
짧은 머리와 앳된 얼굴의 A씨는 모바일신분증 접속 장애로 결국 담배를 사지 못했다.
오후 3시30분이 넘어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 일부의 접속이 재개됐지만 앱에서 모바일신분증 발급 서비스는 여전히 장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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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신분증 보여주세요", "어? 왜 이러지? 접속이 안되네"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모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 2개월 전쯤 육군을 만기 전역한 A씨(23)는 사진을 교체하고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으며 모바일신분증을 함께 휴대전화 앱을 통해 발급받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담배를 사러간 편의점에서 A씨는 낭패를 봤다.
이날 오후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 장애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해 '미성년자 취급'을 받는 해프닝을 경험한 것.
편의점 계산대를 지키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은 "학교 주변이라 평소 고등학생들이 나이를 속이고 담배를 사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짧은 머리와 앳된 얼굴의 A씨는 모바일신분증 접속 장애로 결국 담배를 사지 못했다.
잠시 후 20대로 보이는 등산복 차림의 남성 B씨가 편의점 냉장고에서 할인판매하는 수입캔맥주를 골라담은 장바구니를 계산대에 올려놨다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종업원의 말에 역시 당황했다.
캠핑을 가기 위해 맥주를 잔뜩 골라 담았던 B씨도 계산대 앞에서 휴대전화를 매만지다 결국 맥주를 사지 못한 채 편의점을 떠났다.
오후 3시30분이 넘어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 일부의 접속이 재개됐지만 앱에서 모바일신분증 발급 서비스는 여전히 장애를 겪고 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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