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중저신용 대출 비중 줄어든 토스뱅크 "건전성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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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줄었습니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 16만명에게 5조1천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대출 잔액 기준으로 3조840억원입니다. 가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하위 50%) 잔액 비중은 34.46%입니다.
올해 1분기 말 42.06%이던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분기 말 38.5%로 축소됐고, 이어 3분기 말 또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토스뱅크의 연말 목표 비중 44%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5.7→27.7→28.7%로, 케이뱅크는 23.9→24→26.5%로 확대됐습니다. 이들의 연말 목표 비중은 각각 30%, 32%입니다.
토스뱅크는 "신규 공급량과 잔액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KCB 기준 비중 수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저신용자 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정적으로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선 건전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토스뱅크의 올해 3분기 연체율은 1.18%로 전 분기(1.56%)보다 감소했습니다.
또 지난해 본격적으로 늘린 중저신용자 대출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한데다,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인한 고신용자 유입 시기 역시 맞물리며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 관리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습니다.
토스뱅크는 건전성 강화와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포용 범위를 계속 넓혀갈 방침입니다. 그 일환으로 고금리 대출을 5.5%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과 신용회복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뱅크'를 출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 은행으로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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