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 사퇴설 '진화'‥"막말 공천 심사 반영"
[5시뉴스]
◀ 앵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당내 논란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가 '중진 희생안'에 대한,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일부 혁신 위원들의 사퇴 보도가 나오는 등 지도부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이후 '막말' 논란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3명이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가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취지로 말한 게 직접적인 계기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혁신위의 '당 지도부 등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에, 당 지도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혁신위가) 독립된 기구다 보니까 (당과) 사전에 소통하고 조율하는 게 아니니까 엇박자가 날 수도 있잖아요?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후 세 혁신위원과 만나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지만, 당 지도부와의 갈등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전현직 의원들의 '막말'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더불어민주당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검증의 단계부터 엄격하게 검증하고 이를 공천심사에 반영할 것입니다."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내에서조차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막말 정치인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편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옹호해 논란을 빚은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SNS를 통해 사과하며, 부원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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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4689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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