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혈행 개선 돕는 건강기능식품 5

조수완 2023. 11.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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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우리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이로 인해 말초동맥이 수축한다. 또한,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혈액의 점도가 상승한다. 종합적으로 혈관은 좁아지고 피는 끈적거리게 되어 혈압이 상승한다. 실제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혈압은 1.3mmHg, 이완기혈압은 0.6mmHg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혈행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추울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혈행 개선을 위해서는 혈압이나 고지혈증, 흡연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조깅, 자전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은 싱겁게, 그리고 채소와 견과류, 생선 등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쉽게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실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혈행 개선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1. 혈관을 청소하는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 받은 성분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속 기름인 중성지방을 제거하고 혈관을 탄력 있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의 주 성분인 EPA는 간에서 중성지방이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행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2. 혈액순환을 돕는 ‘은행잎 추출물’
은행잎 추출물 역시 식약처에서 혈행 개선의 기능성을 인정 받은 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치료제로 사용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은행잎 추출물은 기억력 개선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은행잎 추출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3. 혈관벽을 보호하는 ‘비타민 E’와 ‘코엔자임Q10’
비타민 E와 코엔자임Q10(코큐텐)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세포막 손상을 막고 혈소판 응집을 방해해 말초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을 하여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코큐텐 역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활성산소로부터 혈관을 보호해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방지한다. 실제 식약처에서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인정 받은 성분이다. ‘심장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코큐텐은 30세가 넘어가면서 체내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보충이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코큐텐 영양제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코큐텐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4. 혈관을 확장하는 ‘마그네슘’
혈관이 좁아져 혈압이 높아졌다면 혈관을 확장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 이완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마그네슘이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데, 혈관도 결국에는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5. 혈관의 석회화 막는 ‘비타민 K’
비타민 K를 많이 섭취할수록 동맥경화와 동맥경화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K는 상처가 생기면 출혈을 멈추고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K는 동맥에 칼슘 등의 미네랄이 침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에 칼슘이 쌓여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혈관 석회화라고 하는데, 이는 관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비타민 K는 혈관의 칼슘 축적을 방지하여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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