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부 홍보' 부산 박람회장도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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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혁신 사례를 보여주겠다며 부산서 연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행사장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한국조폐공사 부스는 24일 오후 4시 25분 현재 운영이 중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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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혁신 사례를 보여주겠다며 부산서 연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행사장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한국조폐공사 부스는 24일 오후 4시 25분 현재 운영이 중단돼 있었다.
1시간여 전부터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이 모두 장애를 보이면서 부스 운영도 함께 중단됐다.
해당 웹사이트와 앱 관리는 한국조폐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해당 부스에는 안내원들만 앉아 있고, 체험객들은 대기하지 않아 의자는 텅 비어 있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오류가 난 뒤 발급이 안 된다고 안내를 드렸고, 현장 안내에 바빠 부스 운영이 언제부터 멈췄는지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 "사이트가 멈춘 시간과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언제 재개될지 아직 알 수는 없고, 원인도 위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박람회 취지에 비춰보면 이번 서비스 중단은 체면을 단단히 구긴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 전산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번 박람회 개최 자체를 놓고도 행사의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17일 정부 시스템 장애로 전국 민원 현장의 증명서 발급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사흘간 멈춰 섰다.
이후 시스템 복구는 이뤄졌지만, 아직 장애의 구체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대책 마련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지난 22일에도 행안부 주민등록시스템이 일시 지연됐고, 23일에도 조달청 행정 전산망이 1시간가량 불통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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