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남포농협·충남세종농협본부, 농업인행복버스 행사 열어

24일 충남 보령 남포농협에서 열린 농업인 행복버스 행사에서 김석규 조합장(서 있는 사람 맨 왼쪽부터), 황광환 NH농협 보령시지부 농정지원단장, 이종욱 본부장, 이승엽 NH농협 보령시지부장이 진료 상담을 하고 있는 한 조합원의 안부를 묻고 있다.

충남 보령 남포농협(조합장 김석규 )은 24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충남세종농협본부(본부장 이종욱)와 함께 ‘농업인행복버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펼치는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으로 복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을 찾아가 고령농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의료 진료,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특히 의료 진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 소속 의료진 35명이 참여해 고령농업인 220여명을 대상으로 재활의학과·소화기내과·가정의학과 등 3개 진료 과목에 걸쳐 이뤄졌다.

행사장에 나온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혈당 체크와 인바디 검사(체성분 분석)를 기본으로 시행한 후 개별 환자의 증상에 맞게 물리치료와 약 처방 등까지 꼼꼼하게 진료했다.

다리가 자꾸 부어 찾아왔다는 황선기씨(70·남포면 창동리)는 “다리가 붓는 이유에 대해 의사 선생님한테 친절하게 설명을 들으니 마음이 놓인다”며 “천안에서 멀리 우리 지역까지 찾아와줘 진료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충남세종농협본부는 지난해 6월 21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농업인행복버스 사업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천안병원은 MOU 체결 이후 이날 처음으로 의료 진료에 나섰다.

이날 남포농협은 행사장에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마을별로 방문 시간을 분산시키는 등 행사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행사는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석규 조합장은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은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