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선 전복사고 사흘째…실종 선원 수색 ‘난항’

김현수 기자 2023. 11.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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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감포항 동쪽 약 200㎞ 해상에서 지난 22일 9t급 어선이 뒤집히면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경주 동쪽 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면서 발생한 실종자 1명이 대한 수색 작업이 기상악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3007함 등 경비함과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2시35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쪽 약 200㎞ 해상에서 9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배에 탑승한 선원은 6명으로 이 중 4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은 같은 날 뒤집힌 어선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등이 8차례에 걸쳐 전복된 어선 선내 수중 수색을 했지만 실종된 선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사고 해역인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령되는 등 4m 안팎의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과 전복된 A호가 있는 현장 2곳에 경비함을 보내서 수색과 구조 활동 등을 하고 있다”며 “A호를 육지로 끌어 올리는 예인 작업도 기상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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