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에 흠뻑 빠져볼까…‘얼리 홀리데이’를 위한 자세

이승연 시티라이프 기자(lee.seungyeon@mk. 2023. 11.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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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에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이다.

한달 전부터 캐롤 리스트를 짜고, 크리스마스에 사귄 지 100일이 되는 날짜에 맞춰 9월16일에 고백하는 연인들도 있지 않은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유통업계들이 앞다투어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 블렌드에 다채로운 스파이스와 와인향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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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에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이다. 한달 전부터 캐롤 리스트를 짜고, 크리스마스에 사귄 지 100일이 되는 날짜에 맞춰 9월16일에 고백하는 연인들도 있지 않은가. 유통업계 역시 발 빠르기는 마찬가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유통업계들이 앞다투어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백화점 3사의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는?
신세계백화점 파사드(사진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百, 커튼이 열리면 펼쳐지는 ‘신세계 극장’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매해 다른 테마의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며 ‘인증샷 성지’로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올해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영상 속에선 붉은 커튼이 걷히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가 펼쳐진다. 이번 영상의 삽입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편자작한 곡으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올해 신세계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 개의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외벽 전체가 63×18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해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2024년 1월31일까지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가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본점 외에도 강남점 외벽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하수 위로 눈송이를 닮은 별 장식을 달았고, 경기점은 죽전역 사잇길에 빛이 총총한 크리스마스 게이트를 설치해, 걷기만 해도 마치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롯데백화점 ‘2023 크리스마스 테마’(사진 롯데백화점)
▶▶ 롯데百, 성탄절 유럽 거리 재현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
롯데백화점 본점은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My Dearest Wish)’를 테마로 유럽 거리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옮겨왔다. 유럽풍의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과 더불어 15m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 등이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번 메인 테마인 ‘레터 하우스’는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등이 대표작인 매혹적인 상상력을 지닌 정세랑 작가와, 독창적인 드로잉 스타일의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 일러스트레이터, 제작사 콥스튜디오와 협업해 선보였다. 비밀스러운 ‘레터 하우스’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들과 만나 펼쳐지는 꿈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에비뉴 거리의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이 배치돼 있으며, 본점 영플라자 외벽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테마의 스토리를 담은 2분가량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더현대서울 H 빌리지(사진 현대백화점)
▶▶ 현대百, 오픈런 부르는 크리스마스 빌리지 ‘더현대 해리의 꿈의 상점’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은 ‘H빌리지’로 탈바꿈한다. 올해는 ‘해리의 꿈의 상점’을 테마로, 유럽의 작은 상점 골목 골목길을 만들었다.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할아버지를 도와 다시 가족과 만나게 해준다는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테마로 잡았다.
크리스마스 감성이 묻어나는 낭만적인 붉은 색 건물들 사이로 우체국, 케이크 숍, 그릇 공방, 호두까기 인형존 등 16개의 상점 골목길을 산책할 수 있고, 이 밖에도 11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다양한 굿즈 상품을 통해 크리스마스 테마 공간을 구현했다. H빌리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현장 입장 예약은 사전 예약 노쇼 발생 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12월25일까지.
올해 겨울, 내 마음 따뜻한 커피처럼
스타벅스 2024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사진 스타벅스코리아)
▶▶ 스타벅스 ‘소장각’ 플래너부터 캘린더까지 ‘겨울 e-프리퀀시 프로모션’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옷을 갈아입었다. 먼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음료(토피 넛 라떼,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리저브 카테고리 제조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는 올해도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이번 겨울 e-프리퀀시 아이템으로는 ‘2024 스타벅스 플래너’ 3종과 함께 ‘스타벅스 라미 스페셜 에디션’ 2종, ‘2024 스타벅스 캘린더’까지 총 6종으로 다양성을 더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MD 상품으로 화려함과 반짝임을 담아낸 홀리데이 매지컬 텀블러, 머그와 더불어 홈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줄 ‘플레이트’와 함께 사용 가능한 ‘커트러리 세트’와 ‘퐁듀세트’, 와인 디캔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홀리데이 매지컬 글라스 저그’ 등을 준비했다. ‘더북한산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7개의 특별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나볼 수 있다.
투썸의 ‘마이 윈터 페이버릿’(사진 투썸플레이스)
▶▶ 투썸플레이스, 다채로운 겨울 미식회 ‘마이 윈터 페이버릿’
투썸플레이스가 ‘마이 윈터 페이버릿(My Winter Favorite)’를 테마로 개개인의 취향을 담아 즐기는 겨울 음료와 케이크,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확실한 호불호와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이번 상품은, 겨울 대표 음료 ‘윈터 페이버릿 뱅쇼’를 비롯해 무알코올 에이드 음료 ‘윈터 페이버릿 하이볼’, 크리스마스 전통 음료를 재해석한 ‘카페 에그노그’ 등 시즌 한정 음료 4종으로 구성돼 홀리데이 시즌의 설렘을 한껏 끌어올린다.
먼저, ‘윈터 페이버릿 하이볼’은 개인 취향에 맞춰 주류와 음료를 직접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이볼을 무알코올 에이드 음료로 구현한 제품이다. 상큼한 레몬과 스모키한 위스키 향이 조화를 이룬 맛은 하이볼의 특색을 그대로 살렸고, 투썸만의 레시피로 탄생한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베이스를 사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칵테일 ‘에그노그’를 모티브로 한 투썸의 ‘카페 에그노그’는 커피 메뉴로 재해석해 럼주 대신 진한 롱블랙을 더해 더 깔끔한 맛과 색다른 풍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에그노그 크림을 올려 슈페너처럼 즐겨보도록 하자.
네스프레소 홀리데이 시즌 한정 페스티브 커피(사진 네스프레소)
▶▶ 네스프레소가 제안하는 연말 선물 ‘홀리데이 페스티브 커피
해마다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올해는 프랑스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퓨잡(Fusalp)과 콜라보한 홀리데이 시즌 한정 ‘페스티브 커피’ 6종과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이번 한정판 커피 캡슐에는 퓨잡의 다이아몬드 스모크 패턴이 적용돼 더욱 연말 분위기를 자아낸다. 홀리데이 시즌 한정 ‘페스티브 커피’는 오리지널, 버츄오 라인업으로 모두 출시했으며, △오리지널 페스티브 블랙 에스프레소 △버츄오 페스티브 블랙 더블 에스프레소 △시즈널 딜라이트 스파이스향 커피 오리지널·버츄오 캡슐 △프로스티드 캐러멜넛향 커피 오리지널·버츄오 캡슐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네스프레소 시즈널 딜라이트 스파이스향 커피 버츄오(사진 네스프레소)
‘페스티브 블랙 에스프레소’와 ‘페스티브 블랙 더블 에스프레소’ 커피는 우디향과 달콤한 스파이시한 향이 매력적으로, 온두라스와 우간다에서 수확한 아라비카 원두를 블렌딩하여 탄생했다. ‘시즈널 딜라이트 스파이스향’ 커피는 따뜻한 와인인 뱅쇼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라비카 원두 블렌드에 다채로운 스파이스와 와인향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프로스티드 캐러멜넛향’ 커피는 비스킷향의 부드러운 아라비카 원두 베이스에 캐러멜과 아몬드 풍미가 어우러져, ‘토피넛 라떼’와 닮은 맛으로 연말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을 더해줄 네스프레소 어드벤트 캘린더의 경우 커피 24종과 액세서리 1종(페스티브 커피 머그)으로 구성됐다.
[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및 자료제공 게티이미지뱅크, 매경DB,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네스프레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6호(23.11.2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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