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티파이가 디자인 도용"…소송 예고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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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자기기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해외 크리에이터가 유명 휴대전화 케이스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잭 넬슨(Zack nelson)은 이번 영상에서 휴대전화 케이스 업체로 이름을 알린 '케이스티파이'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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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문구가 케이스티파이 갤S23 케이스에"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자동차·전자기기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해외 크리에이터가 유명 휴대전화 케이스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유튜브에 따르면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구독자 약 818만명)' 채널은 전날 '나는 도난을 당했다(I'VE BEEN ROBBED)'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잭 넬슨(Zack nelson)은 이번 영상에서 휴대전화 케이스 업체로 이름을 알린 '케이스티파이'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케이스티파이가 내놓은 일부 케이스가 자신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또 다른 케이스 업체 '디브랜드(DBRAND)'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전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문제를 삼은 제품은 내부 부품을 본떠 만든 케이스로, '이스터에그(숨겨진 기능 또는 메시지)' 등을 통해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먼저 넬슨은 "오늘은 제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 했던 비디오를 보여드리겠다"며 "모두가 들어본 적 있는, 아마 수십억 달러에 가까운 가치를 지닌 회사가 내 물건을 훔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케이스티파이의 새 경쟁 제품을 스캔하는 동안 갤럭시 S23 울트라 케이스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며 "케이스티파이 웹사이트에서 파는 케이스에 'glass is glass and glass breaks'라는 문구가 있다. 왜 제가 항상 쓰는 문구가 그 제품에 있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디브랜드와 케이스티파이의 케이스를 직접 비교하며, ▲R0807 문자 ▲CTFY 주변의 숫자 '11' 등 동일한 이스터에그를 찾아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R0807은 디브랜드 로봇에 대한 참조이고,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내) 'CTFY'를 (숫자) 11·11이 둘러싸고 있다"며 "왜 케이스티파이가 자신의 제품에 디브랜드가 설립된 날을 포함시키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책상에 있는 거의 모든 (내부가 보이는) 케이스티파이 제품에 하나 이상의 (우리의) 이스터에그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실 것"이라며 "케이스티파이의 인사이드 아웃 제품 라인이 정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보탰다.
이 외에도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에서 ▲픽셀7 프로 케이스에 실제 배터리 사양과 달리 '11.11Wh'로 표기된 점 ▲디브랜드 로고와 비슷한 문양이 포함된 점 등을 발견했다고 짚었다.
또 넬슨은 자신의 특정 분해 케이스를 제작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가치가 10억 달러에 가까운 대규모 회사가 갑자기 들이닥쳐 1만 시간 상당의 작업을 복사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리가 왜 더 화가 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일반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들이 무시할 수 없는 소송을 할 거다. (또) 케이스티파이에서 이 영상을 본다면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연방 소송을 제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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