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울산 조선소 찾아 고 정주영 회장 업적 칭송

조민주 기자 2023. 11.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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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울산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업적을 거듭 치켜세웠다.

한 장관은 HD현대중공업 방명록에 "1973년 울산 백사장에 조선소를 지은 정주영 회장 같은 선각자의 용기, 그 용기를 알아보고 지원한 정부, 무엇보다 울산에서 젊음을 바치며 일해 가족을 부양한 울산시민들과 울산을 거쳐간 분들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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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50년 전 결정으로 오늘의 우리 있어"
"울산행 기차서 자서전 읽어" 정 회장 일화 소개도
한동훈 장관이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아 조선업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4일 울산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업적을 거듭 치켜세웠다.

한 장관은 이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

한 장관은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었다"며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소개했다.

한 장관은 "1973년 11월 새벽 정주영 회장이 울산 조선소 공사를 하기 위해 지프를 몰고 직접 공사 장소로 가다가 바다에 추락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일화가 자서전에 나오더라"며 "정확하게 50년 전이고, 1973년은 제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허벌판 백사장에 조선소 건설을 밀어붙인 정주영 회장 같은 선각자들의 무모했던 용기, 그 용기를 알아보고 지원했던 정부의 결단, 무엇보다 이곳 울산 조선소에서 젊음을 바치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어서 열린 '조선산업 혁신적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도 정주영 회장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펴보이며 한 구절을 소개했다.

한 장관은 "원래 정치인이나 기업인의 자서전은 누가 써줬을 것 같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책은 울산에 오는 기차에서 두 번 읽었다"고 말했다.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HD현대중공업에 남긴 방명록. 2023.11.2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그는 "114페이지에 정주영 회장이 조선업을 선택한 이유가 나오는데, '리스크가 크지만 많은 이들에게 직장을 제공할 수 있고, 우리는 외화가 필요했다'고 나오는데, 고 정주영 회장의 50년 전 결정이 결실을 이뤄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업 현장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그리고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고 했다.

한 장관은 HD현대중공업 방명록에 "1973년 울산 백사장에 조선소를 지은 정주영 회장 같은 선각자의 용기, 그 용기를 알아보고 지원한 정부, 무엇보다 울산에서 젊음을 바치며 일해 가족을 부양한 울산시민들과 울산을 거쳐간 분들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고 적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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