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상 방뇨' 시달린 입주민들.. 제주서 흉기 다툼 비화 60대 구속

제주방송 정용기 2023. 11.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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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 앞에서 노상 방뇨한 남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거주하는 건물 앞에서 두 남성이 노상 방뇨하자 이를 목격한 A씨가 항의하다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노상 방뇨한 남성들도 의자 등을 들고 맞섰고, 격분한 A씨는 흉기를 내밀었습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노상 방뇨한 60대 남성 B씨는 어깨를, 다른 60대 남성 C씨는 허벅지를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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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두 명 건물 앞 노상 방뇨했다가
입주민과 실랑이 벌이다 흉기 다툼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 범행 시인
장기간 입주민들 노상 방뇨 속앓이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 앞에서 노상 방뇨한 남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가 구속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 건물 입주민들, 행인들의 노상 방뇨 때문에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제주시내 한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칼을 든 남성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1일 오후 7시25분쯤.

남성 두 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 A씨. 범행 장소 인근 건물에 거주하던 입주자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거주하는 건물 앞에서 두 남성이 노상 방뇨하자 이를 목격한 A씨가 항의하다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A씨는 두 남성을 나무라며 항의했고, 이 중 한 명과 실랑이까지 이어졌습니다.

노상 방뇨한 남성들도 의자 등을 들고 맞섰고, 격분한 A씨는 흉기를 내밀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제주시 한 길거리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 (사진, 강명철 기자)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노상 방뇨한 60대 남성 B씨는 어깨를, 다른 60대 남성 C씨는 허벅지를 다쳤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결국 A씨는 어제(23일)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A씨가 사는 건물 입주민들. 좀처럼 대응하기 어려운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씨를 비롯한 이 건물 입주민들은 불특정 다수가 때때로 건물 안이나 입구에 소변을 보거나 심지어는 대변까지 누면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입니다.

경범죄 처벌법상 길거리나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대소변을 보면 범칙금이 부과되지만 여전히 불법 행위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도 “(노상 방뇨) 문제가 심각하다. 민망스러운 꼴을 목격할 때도 있다. 오죽하면 (노상 방뇨 금지) 현수막과 철문까지 설치했겠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권민지 (kmj@jibs.co.kr), 제주방송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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