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에 회계 도입, 기업의 대응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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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가운데 37곳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며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지침에 따른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법)이 시행되고, 지난 7월 발표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가상자산 회계지침 안내 및 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이 조만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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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담당자 130여 명 참석…회계지침∙내부통제 방안 등 사례로 쉽게 설명
국내 상장사 가운데 37곳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며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정부도 올해 안으로 가상자산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움직임에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대표이사 윤훈수)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가상자산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른 기업의 영향과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예상보다 많은 기업의 실무 담당자 130여 명이 참석해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지침에 따른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법제도 미비와 가이드라인 부재로 가상자산을 둘러싼 회계처리나 공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법제화가 이뤄지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내년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법)이 시행되고, 지난 7월 발표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가상자산 회계지침 안내 및 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이 조만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미나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승욱 파트너는 지난 7월 금융위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회계처리 및 주석 공시에 대해 소개했다. 이 파트너는 기업을 가상자산 발행기업, 보유나 투자기업, 사업기업으로 대상을 나눠 해당 기업이 회계처리와 주석 공시를 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종업원에게 가상자산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때,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에게 가상자산을 무상배포(AirDrop) 할 때 등 다양한 토픽별로 기업이 취해야 할 회계처리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목을 끌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조성재 파트너가 ‘가상자산 관련 내부 통제 고도화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여기서는 PwC의 별도 프레임워크를 통해 키 분실, 금고 도난, 횡령 등 가상자산 관련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법이 소개됐다. 조 파트너는 “가상자산 리스크를 막기 위해 기업은 가상자산 관련해 명확한 정책을 기술하고 그 정책 아래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정미 파트너가 ‘가상자산 관련 IT 통제 이해’를 주제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일반적인 ITGC(정보기술 일반통제)와 대비하여, 가상자산 산업 ITGC에서 중점적으로 고려되야할 부분을 소개했다. 이 파트너는 “블록체인의 경우 외부 증빙 없이 내부 데이터로 감사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회계관리제도인 ITGC에 대한 기업 담당자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이은영 이사는 ‘가상자산 관련 세법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한 후 사전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Q&A 섹션에서는 발표자들이 기업 담당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삼일PwC는 국내 회계법인 최초로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을 신설해 블록체인 개발 인력을 포함한 블록체인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관련 내부통제 자문, 회계감사, 재무자문, 세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일PwC는 최근 한국회계학회와 공동으로 가상자산 관련 회계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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