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임영웅 팬으로 세력 둔갑 가능성’ 기사에 이준석 “없는 논란 만들 필요 없다”

김동환 2023. 11.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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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들과 함께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EXCO)를 찾아 대한민국과 경상북도의 미래에 관한 대화의 장을 열 예정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날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를 보러 온 팬들을 세력으로 둔갑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 반응 다룬 기사를 놓고 "없는 논란 억지로 만들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전 대표가 임영웅을 위해 모인 군중을 세로 둔갑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 의혹이 제기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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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미래에 관한 대화 자리 마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가수 임영웅 대구 엑스코 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연합뉴스·대구 엑스코 홈페이지 캡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들과 함께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EXCO)를 찾아 대한민국과 경상북도의 미래에 관한 대화의 장을 열 예정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날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를 보러 온 팬들을 세력으로 둔갑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 반응 다룬 기사를 놓고 “없는 논란 억지로 만들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전 대표가 임영웅을 위해 모인 군중을 세로 둔갑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 의혹이 제기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말하기 전, 이 전 대표는 “요즘 그냥 억지로 까려고 만드는 기사가 많다”며 “2시에 시작하는 행사랑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입장시간이 확연히 다를뿐더러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하는 게 특별한 일이냐”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게다가 실내 행사인데 뭐가 헷갈리느냐”며 “멀리 떨어진 엑스코 서관과 동관을 헷갈려서 임영웅 팬이 4시간 일찍 와 이준석을 보러 들어올 확률은 0”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대구 엑스코 서관 오디토리움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고민’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진행한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의 ‘연락망’을 최근 구축한 이 전 대표는 ‘참석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여러분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담아내고자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대구·경북 지역 연락망을 통해 발송했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엑스코 동관에서는 씨제이이엔엠이 주최하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TOUR 2023)’가 열린다.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펼치는 이 콘서트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인 게 우연이라기엔 쉽지 않은데 임영웅 팬들을 이 전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이 있다’면서, ‘임영웅 팬들은 팬 컬러가 들어간 옷을 입고 올 것이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 다르게 보일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일요일 오후 2시에 저희 연락망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함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논의하고자 행사를 잡아놨다”며 “대구, 경북에 있으신 분들은 일요일 오후 2시에 대구 엑스코로 오시면 저를 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진행자의 ‘예약을 다 잡아놓은 건가’라는 질문에 “1300명 정도 들어가는 큰 강당을 잡아놨다”고 답한 이 전 대표는 이어진 ‘사람이 혹시 다 안 찰 수도 있나’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러지 않을 걸로 보인다”면서도, “솔직히 좀 기가 죽었던 게 저녁에 임영웅씨가 콘서트를 하더라, 거기는 자신감 있게 7000석 공연장을 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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