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그림 한점이 인생을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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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에 4년간 근무한 저자는 성공을 꿈꾸는 뉴요커였다.
그렇게 저자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됐다.
미술관 경비원이란 직업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부터 이탈하는 결정이었지만, 동시에 경이로운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특권을 부여받는 일이기도 했다.
저자는 과거의 모든 시간을 응축한 것만 같은 '축소판' 같은 세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정신의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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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에 4년간 근무한 저자는 성공을 꿈꾸는 뉴요커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각별했던 형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다. 죽음 이후 저자는 자신이 걸어가려 했던 인생이란 길의 항로를 전면적으로 바꾼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으로 취직한 것이다. 그는 매일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면서 세계 5대 박물관 중 한 곳인 '메트'를 지키게 된다. 그렇게 저자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됐다. 미술관 경비원이란 직업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부터 이탈하는 결정이었지만, 동시에 경이로운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특권을 부여받는 일이기도 했다. 경비원 신분인 저자는 하루 8시간 동안 '거장들의 혼'이 담긴 미술품을 지킨다. 저자는 과거의 모든 시간을 응축한 것만 같은 '축소판' 같은 세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정신의 눈물을 흘린다. 문장을 따라 읽는 내내 눈이 맑아지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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