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야당 전액 삭감한 '원전생태계 예산' 복구 호소

국회, 여·야 정당, 예결위, 산자중기위에 호소문 발송
"세계 최고 기술과 일자리 지키기 위한 예산" 강조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전경.(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국회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당이 전액 삭감한 '원전생태계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24일 국회와 여·야 정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소문에는 정부가 원전산업 생태계의 조기 복원을 위해 마련한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창원상의는 호소문에서 "국내외 원전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원전기업들이 최근 국내 원전건설 재개와 세계 각국의 원전 건설로 더 없는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는 고사위기의 원전 중소기업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붕괴 위기를 맞았던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복원된다면, 원전산업은 우리나라의 산업 위상과 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원전기업의 금융 지원과 수출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을 담은 '원전산업 생태계 조기 복원을 위한 예산안'을 발표했고, 이를 접한 지역 원전기업들은 원전생태계 복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면서 "하지만 최근 국회에서 이에 대한 예산을 전면 삭감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과 더불어 국내외로 커지고 있는 원전시장에서 우리의 역할과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은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복원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의 변화로 사라진 누군가의 일터를 되살리는 일이며, 세계 속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수십 년의 노력으로 일구어온 세계 최고의 기술과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원전산업 생태계 조기 복원을 위한 예산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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