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억원 강남 아파트, 이사 1주 앞두고 준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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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평)당 1억원에 거래되며 강남 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6700여가구 대단지가 입주대란 위기에 놓여있다.
입주 예정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구청의 준공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
그러면서 "강남구청은 입주민 안전을 우려해 조속한 정비기반시설 공사 마무리와 입주 연기를 여러 차례 권고했으나 이미 3000여가구의 이사 일정이 잡혀 있고 입주 연기 시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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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강남구청에 임시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구청은 검토 중이며 입주 예정일인 30일 전후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6702가구 대규모 단지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했다.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전용 96㎡ 입주권은 38억429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오는 30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구청은 이달 초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공사, 정비기반시설·기부채납 시설 공사가 미완료 상태라며 준공 인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청은 아파트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기반 시설인 우수관로 공사가 70% 진행되는 등 준공인가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공사는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입주 시작 전부터 하자 민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점검 당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견본주택에서 본 마루와 실제 시공된 것이 다르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일부 가구는 거실 아트월 대리석도 정상 시공된 세대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며 불만을 쏟고 있다. 이에 구청은 지난 22일 이와 관련해 시공사업단과 논의하기도 했다.
입주 예정자들이 30일에 입주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입주 지연금과 보상금 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구청에서 30일 전날 또는 당일 오전에 임시사용 승인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날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입주예정자에게 "준공이 아닌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늦어진 공사에 대해 조속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내문을 보냈다.
그러면서 "강남구청은 입주민 안전을 우려해 조속한 정비기반시설 공사 마무리와 입주 연기를 여러 차례 권고했으나 이미 3000여가구의 이사 일정이 잡혀 있고 입주 연기 시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개포주공1단지를 최고 35층 74개동 총 6702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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