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대 대출 40년간 제공하는 '청년 청약 통장' 신설
[앵커]
정부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연 2%대 저금리로 40년간 주택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청년 주택드림 통장'을 신설합니다.
이 청약 통장은 최대 4.5%의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며 결혼, 첫 출산, 다자녀 출산 등 생애주기 3단계에 걸쳐 추가로 금리를 낮춰줍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정부가 청년층에 시중 금리의 절반 이하에 대출해주는 청약 통장을 신설했군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당정 협의회에서 청년층의 '내 집 마련'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2%대의 장기 저리 금리로 내 집 마련의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전용 청약통장을 신설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대입니다.
청년 우대형 저축인 '청년 주택드림' 청약 통장에 1년간 가입하면 최저 연 2.2%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원 장관은 공공분양주택 '뉴·홈' 34만 가구를 연 10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뉴·홈은 주변 시세의 70% 전후로 제공돼 전 정부 때보다 3배 이상 물량이 확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 장관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과거 시기에 불리했던 청약 제도의 청년 특별 공급과 추첨제 확대 도입을 통해 보다 넓어진 청약 기회를 통해서 당첨되면 이에 대해 초장기 초저금리의 금융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앵커]
이번에 발표된 청년 우대 청약 통장은 생애 세 차례에 걸쳐 추가 금리 인하가 적용된다고요?
[기자]
결혼을 하면 0.1%p, 첫 출산 때 0.5%p, 추가 출산 때 1명당 0.2%p씩 금리가 내려가는데 대출 금리 하한선은 1.5%입니다.
청년들이 내집 마련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4.5%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납입 한도도 1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만19~34세가 대상인데 현행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요건이 완화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소득 3,600만 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했는데 소득 5천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면 가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국토부는 청년층에 대한 혜택이 과하다는 지적에는 이들에게 '영끌' 대신 '주거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주거 불안은 자산 격차, 출산·결혼 기피로 이어져 국가적 명운이 달린 문제라며 이번 대책에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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