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상륙한 할인 끝판왕 ‘블프’, 원래는 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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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간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포춘이 23일(현지 시각)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보스턴대의 제이 자고스키 교수는 포춘에 "문자 그대로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은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고, 소매업체들은 10년 전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점을 앞당겨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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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간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포춘이 23일(현지 시각)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넷째 주 금요일을 말하는 것으로 올해는 11월 24일이다. 본래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용어는 1869년 9월, 금 시장이 붕괴한 날을 뜻했다. 그러다 20세기 중반, 필라델피아 신문에서 처음으로 유통 관련 용어로 사용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과 그 다음 날에 쇼핑몰에 사람이 몰려들고, 도심이 교통마비를 겪은 것을 ‘블랙 프라이데이’와 ‘블랙 새러데이’ 같다고 표현하면서 통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80년대부터 미국 전역의 소매업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매출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로 기재하면서 유래했다는 설도 잇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일년 중 다양한 시기에 소매업자들이 흑자를 기록하기에 이같은 해석은 가볍게 받아들이고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본래 24시간 동안의 할인 행사를 말했지만, 이제는 크리스마스, 새해 시즌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된다. 보스턴대의 제이 자고스키 교수는 포춘에 “문자 그대로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은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고, 소매업체들은 10년 전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점을 앞당겨 왔다”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길어진 것은 소매업체 간 경쟁 심화, 제때 배송을 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여기다 마케팅 기법이기도 하다. 자고스키 교수는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큰 할인과 동일시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라고. 여기다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외에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 낀 소상공인 토요일) 등과 같은 다양한 쇼핑 기념 이벤트가 등장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유통업계의 온라인 매출이 급등한 데서 유래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풍경은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블랙프라이데이는 쇼핑객으로 상점이 북적이고, 할인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이 몰려드는 날들로 여겨졌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이같은 쇼핑 풍경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여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은 가속했다. 포춘은 “물론 팬데믹과 비교하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들이 증가했지만, 전자상거래 성장세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스턴대에 따르면 11월 기준 오프라인 상점의 매출이 정점에 달했던 때는 20년 전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03년 4분기, 전체 소매 매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현재는 전자상거래가 오프라인 판매치를 넘어선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체 소매 매출의 16.3% 차지하면서 2019년 말(12.7%)보다 증가했다.
미국 전국소매연맹은 올해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올해는 11월 23일)을 낀 주말까지 5일동안 약 1억8200만명이 온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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