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3%…2주째 하락세 [한국갤럽]

'외교' 잘하지만 '경제·민생·물가' 못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1883년에 체결된 조영수호통상조약문을 보고 있다. 2023.11.23.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1월 넷째 주(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률은 33%, '부정 평가'한 응답률은 59%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의견이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응답률은 11월 2주차 36%를 기록한 이후 11월 3주차 34%에서 4주차 3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0월 3주(61%)에 60%를 넘긴 이후 소폭 하락하다 이번 주 60% 직전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9%), 40대(78%)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8%, 중도층 24%, 진보층 16%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사람들은 '외교'(40%),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서민 정책/복지',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서민 정책/복지', '검찰 권력 과도'(이상 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