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의 트로피' 들어올린 브라질 레전드, '프리즌 FC행' 임박...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 다니 알베스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법원은 지난해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 축구스타 알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적 수비수 알베스는 지난해 12월 30일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8월 기소됐으며 법원은 이번 달에 재판을 열기에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베스는 고소를 진행한 여성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잘못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알베스가 피해자에게 15만 유로(약 2억 1371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고 향후 10년간 피해자와 접촉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복역한 이후에도 알베스가 향후 10년 동안 감시 받기를 원한다.
알베스는 스페인 당국의 초기 조사 후 체포된 지난 1월부터 재판 전까지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다. 법원은 알베스가 도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보석 요청을 모두 기각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3회,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을 포함해 4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알베스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큰 범죄를 저지르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알베스는 스페인 법에 따라 임기 후 10년 동안 미성년자와 관련된 모든 유형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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