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대규모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축산업 경쟁력 향상

이창우 기자 2023. 11.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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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대규모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고가의 배합사료 공급 비중을 낮춰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이끈다.

나주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조사료 전문(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국·도비 8억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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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4㏊에 첫 단지 조성…축산농가 조사료 공급
5년간 8억9000만원 지원,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기대
[나주=뉴시스] 나주지역 조사료 생산단지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대규모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고가의 배합사료 공급 비중을 낮춰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이끈다.

나주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조사료 전문(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국·도비 8억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년에 나주 공산면 중포리 일대에 104㏊에 조사료 전문 생산단지가 처음으로 조성된다.

나주시와 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 오는 2028년까지 단지 규모를 160㏊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단지 조성 주체인 해당 법인은 나주시로부터 5년간 조사료 제조비와 기계장비, 종자 구입비, 퇴액비 살포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땅을 갈고 씨를 뿌려 작물을 재배하는 '경종(耕種)농가'에 대한 농작업도 대행할 계획이어서 관내 고령 농가의 노동력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농식품부가 주관한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임기진 공산중포영농조합법인 대표(왼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3.11.24. photo@newsis.com


나주시는 지난해 조사료 파종 면적을 3100㏊에서 올해는 3300㏊까지 늘리는 등 축산업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여기에 내년부터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공급 기반을 갖추게 되면 5년간 1억2300만원의 사료 제조비 지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금까지 지역에 조사료 전문단지가 없어 사료 제조비 지원 예산 부담이 컸지만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 향상과 제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됐다"며 "조사료 생산단지는 유휴 농경지를 활용한 경종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주시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을 위해 사료작물 종자 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조사료 자급률과 품질향상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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