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추·애호박·오이값 최대 40% 할인 지원

강우량 기자 2023. 11.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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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은 다음달 초부터 5kg 단위 방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정부는 24일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값이 많이 오른 상추와 애호박, 오이에 대해 전통 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 구입 시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천일염은 10kg 단위로 포장해 팔던 정부 비축 물량을 5kg 단위로 작게 포장해 팔기로 했다.

상추와 애호박, 오이는 최근 일조량이 줄어든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 22일 기준 상추 100g당 가격은 1124원으로, 1년 전(843원)보다 33.3% 올랐다. 오이와 애호박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40.6%, 42.4%씩 가격이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지만, 최근에는 특히나 궂은 날씨가 이어지며 채소 생장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상추를 할인 지원 대상에 포함했고 애호박과 오이는 30일부터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20% 할인을 지원해주고, 유통업체 등에서 10~2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식이다.

시장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팔고 있는 천일염 정부 비축 물량은 다음 달 초부터 소비자들이 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5kg 단위로 소포장해 방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에서 10~20kg 단위 방출 시 무거워서 들고 가기 버겁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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