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영상 공개 '과시'‥"궤도에 안착한 듯"
[뉴스외전]
◀ 앵커 ▶
국정원은 북한 정찰위성의 성능, 그러니까 해상도 자체는 초보적인 수준일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정확한 성능은 '만리경 1호'가 실제로 찍은 위성사진이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리마-1'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로켓이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칩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영상까지 공개하며, '만리경 1호'의 성공을 거듭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만리경 1호'가 7일 내지 10일 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후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드렸습니다."
미국 우주군은 고유 위성번호를 부여하면서, 약 1시간 34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저궤도 위성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도 "북한이 최적의 기상 조건에 맞추기 위해 조기에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의 도움으로 발사 자체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푸틴 회담 이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결과를 (북한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서…"
다만 정찰위성의 성능과 군사적 가치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국정원은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위성 잔해를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 가치가 있는 '서브미터급' 즉 가로세로 1미터 안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은 되지 못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올해는 어렵더라도 내년에 추가 위성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도 "이르면 이번 주말 한미일이 종합적인 평가를 해야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초보적인 수준이라 하더라도 존재 자체가 위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만리경 1호'가 괌 공군기지 등을 촬영했다면서도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북한의 첫 정찰위성의 성능은 '만리경 1호'가 찍었다는 사진을 공개한 뒤에야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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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4684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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