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인정해 주셔서 감사" 한화가 내민 손 고심끝에 잡은 김강민, 손혁 단장 "1시간 30분 만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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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4년차, 42세가 되는 내년에도 프로 선수다.
23년간 SSG 랜더스(SK 포함)에서 활약했던 김강민(41)이 내년 시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손 단장은 SK 코치로 김강민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던 김강민은 고민끝에 한화가 내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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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4년차, 42세가 되는 내년에도 프로 선수다.
23년간 SSG 랜더스(SK 포함)에서 활약했던 김강민(41)이 내년 시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한화 구단은 24일 김강민이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2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그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지명했다. SSG 구단은 은퇴식을 논의 중이라고 되늦게 설명했지만,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다.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베테랑 외야수가 필요했던 한화가 불혹을 넘긴 김강민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어제 밤에 전화통화를 냈는데, 오늘 대전야구장을 방문했다. 1시간 30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손 단장은 "우리 팀에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왜 지명을 했는지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SK 코치로 김강민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던 김강민은 고민끝에 한화가 내민 손을 잡았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한화에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기 때 김강민은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했다. 손 단장은 "김강민이 여전히 대타, 대수비로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채은성, 이진영, 문현빈, 최인호, 장진혁, 임종찬에 김강민이 한화 외야에 가세한다. 경험많은 김강민이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고 출신인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3년간 191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7푼4리(5364타수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70경기에서 2할2푼6리, 31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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