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구슬 “‘스우파2’ 촬영 잘 마무리한 후 現 딥앤댑 팀으로 공연, 행사 등 여러 활동하며 지내”

2023. 11. 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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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암 워머, 이어링은 샵사이다 제품.

2017년 걸그룹 소녀주의보로 데뷔, 올해 8월 첫 방송된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딥앤댑 구슬.

코지한 어텀 무드부터 키치&힙 콘셉트까지 뛰어난 소화력을 과시하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섬세하고도 에지 있는 보디랭귀지와 유연한 고양이 같은 움직임으로 본업 댄서 모먼트를 내비쳐 감탄사를 유발했다.

귀여운 외모와 성격,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파워풀한 에너지의 댄스 실력으로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딥앤댑 ‘비타민’ 막내 구슬은 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해 열심히 촬영했다. 잘 마무리하고 현재 딥앤댑 팀으로 공연, 행사 등 여러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스우파2’ 섭외 당시 심정을 묻자 “댄서들 사이에서 섭외가 다 끝났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연락이 와 ‘내가 진짜 스우파에 나가는구나, 열심히 살다 보면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진짜 열심히 살았다 구슬아’라고 생각했다. 리더 미나 쌤이 연락 와서 팀을 꾸리고 있는데 막내로 ‘네가 제격인 것 같다’라고 해주셔서 ‘너무 좋죠’하고 바로 승낙했다”며 회상했다.

‘스우파2’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 질문엔 “현장에선 예능이니 ‘나는 다 별로, 다 싫어요’라고 했지만 진짜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가 거기에 있던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다. 인터뷰할 때도 ‘이 사람 춤 어땠어요’ 물어보면 ‘별로였어요’라고 말하고 속으로 1, 2, 3초 센 후 ‘진짜 죄송해요’라며 손을 싹싹 빌었다. 방송은 완전 콘셉트이고 편집점까지 생각했었다. 내 분량이 있어야 하니 세게 말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스우파2’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춤 인생에 미친 영향이 있냐 물었더니 “춤을 춰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부터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번아웃이 왔던 시기에 ‘스우파2’ 섭외 제안이 들어와서 ‘정말 열심히 계속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오는구나’하면서 많이 느꼈다. 음악을 들을 때, 안무 짜면서, 춤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 등에 대한 생각도 많이 열린 것 같아 안무를 짜는데 더 재미를 느끼고 있고 와닿는 게 많다. 원래 내가 하던 부분에서 내가 제일 잘하고 싶었는데 다양한 장르의 많은 댄서분들을 보니 리스펙 하는 마음이 더 커지게 되면서 내 스타일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도 욕심이 생기고, 도전해보고 싶고, 안무로 녹여내 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딥앤댑 크루 내에서 자신은 어떤 팀원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마냥 좋고 별다른 생각 없는 완전 막내로 팀 내에서 비타민 같은 느낌. 언니들이 나를 놀리는 걸 진짜 좋아한다. 장난 아니고 진지하게 놀린다. 가끔씩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라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아이돌 소녀주의보 출신, 아이돌 활동에 갈망은 없는지 물었더니 “전혀 없다. 주변에서 다들 걱정을 되게 많이 하는데 춤추고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 인이어, 마이크 신경도 안 써도 되고 정말 별 생각이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돌을 하고 싶었다기보다 그냥 무대에서는 직업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 것 같냐는 질문엔 “내가 바라본 나는 사람이 모나지 않은 것 같다. 기분이 나쁜 것도 그때뿐, 그러려니,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야 되고 하기 싫은 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하고 싶은데 해야 한다면 그냥 해내고, 주어진 대로 열심히 살려고 한다”라며 쿨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앞으로의 계획으론 “‘스우파2’를 만난 해 이기도 하고, 딥앤댑을 만난 해 이기도 해서 크루가 좀 더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잘 나갔으면 좋겠고 돈을 아주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병적으로 팀을 많이 생각하는 게 있어 새로운 팀이 생겼으니까 여기에만 몰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내년이 되기 전에 면허를 따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친구들한테도 내가 옆에 있을 때 우울하지 않고 행복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구슬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더니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꿈이 크지 않아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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