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덕분에… 美 전기차 올해 제일 잘 팔려 "최대 14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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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기차 보조금 판매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조사 업체 아틀라스 퍼블릭폴리시를 인용해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올해 미국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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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기차 보조금 판매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조사 업체 아틀라스 퍼블릭폴리시를 인용해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7.3%)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미국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라스 퍼블릭폴리시는 "올해는 연말까지 130만~14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가장 결정적 이유는 가격 인하다. 전기차 시장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경쟁사들이 진입하자 점유율 확보를 위해 올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췄다. 테슬라가 모델Y 등 인기 차종의 판매가를 낮추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연쇄효과가 발생했다.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가격이 올해 큰 폭 하락한 것도 도움이 됐다.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도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배경으로 꼽힌다. IRA는 북미산 부품을 써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7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북미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했거나,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40%이상 사용하면 최대 보조금의 절반인 3750달러(약 489만원)를 준다. 이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 독일, 노르웨이 등에 비해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AP는 짚었다. 에너지 전문 리서치 업체 블룸버그NEF가 지난 6월 발표한 전기차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 자동차의 3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독일은 35%를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90%를 전기차가 차지했다. 이 수치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AP는 "이들 국가는 야심찬 정부의 배출가스 제로 목표, 자동차세 인센티브 및 보조금, 저렴한 옵션 등이 소비자가 플러그인 차량을 선택하도록 결정하는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충전 등 인프라도 미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걸림돌이다. 불안정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전환에 따른 초기 비용이 많은 소비자에게 여전히 장벽으로 남아 있다는 것. AP는 "초기의 전기차 구매자들은 대체로 집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고소득층이었다. 이제 차세대 전기차 구매자를 타깃으로 삼으려면 충전 등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리비안 등 미국 브랜드를 필두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볼보·폴스타, 일본 도요타·닛산·혼다 등도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내년 4분기부터 북미에서 파는 전기차에 NACS 포트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공유해 충전 및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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