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주인, 내주 초 정성평가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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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 중인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 지분(57.9%) 인수전이 하림과 동원그룹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누가 HMM의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후보가 모두 매각 예정가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내주 초 예정된 정성평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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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 중인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 지분(57.9%) 인수전이 하림과 동원그룹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누가 HMM의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후보가 모두 매각 예정가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내주 초 예정된 정성평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본입찰에 해운 계열사 팬오션을 인수주체로 앞세운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물류 계열사 동원로엑스를 앞세운 동원그룹이 참여하고,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였던 LX그룹은 불참했다.
특히 매각 측은 예정가를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 이상으로 잡는 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크게 붙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높게 책정해 유찰 될 경우, 자칫 매각 의지가 없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인 HMM 지분 3억9879만주(57.9%)의 예정가는 6조1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6조1000억원은 30거래일간 주가를 가중산술평균한 주당 1만5300원으로 산정한 지분 가치다.
여기에 막판 예정가 기준 상향을 의식해 양 후보 모두 ‘풀 베팅’을 하면서 모두 본입찰서 제시한 가격이 예정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 유찰 위기에서 벗어나 하림과 동원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HMM 새 주인 찾기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산은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통상 1~2주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정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업계는 두 후보가 제시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내주 초로 예정된 정성평가가 향후 HMM 새 주인 찾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측은 내주 초 입찰 평가위원회 소집해 자금조달 계획, 경영계획, 해운업 발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의 경우 팬오션이 HMM을 인수하면 컨테이너와 벌크를 아우르는 국가대표 국적선사로서 도약할 수 있다는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맞서 동원그룹은 HMM 인수를 통해 육상물류, 항만, 해상운송까지 연결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자금 조달 측면에선 하림그룹의 경우 팬오션의 영구채 발행, 자산유동화로 절반 수준의 자금을 자체 조달하고, 재무적 투자자인 JKL파트너스, 다수의 인수금융 대주단과 손잡아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그룹은 계열사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와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체 조달과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 최대 참치캔업체 스타키스트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인수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보인 HMM 주가는 본입찰 이후 재료 소진 등 영향으로 전일 대비 4.04% 급락한 1만5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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