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400~500원’ 할인해줘요…스타벅스·폴바셋 개인컵 가져온 고객 급증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1.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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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숍에서 일회용컵 대신 개인 다회용컵을 챙겨와 음료를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강화했다.

커피숍 개인컵 사용량 증가는 할인 혜택 효과와 소비자의 환경 보호 인식이 확산한 결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고물가에 커피값이 점점 오르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 다회용컵 사용으로 100~500원의 쏠쏠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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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스타벅스 등 개인컵 활용↑
할인 혜택과 환경 보호 실천이 동력
[사진 출처 = 매일유업]
최근 커피숍에서 일회용컵 대신 개인 다회용컵을 챙겨와 음료를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고물가에 100~500원의 할인 혜택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까지 생각한 가치소비가 가능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은 올해 상반기 개인컵 사용량이 35만 건 이상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4%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의 폴 바셋 연간 개인컵 사용량을 보면 2020년 약 26만 건에서 2021년 약 36만 건으로 10만 건 이상 늘었다. 2022년에는 약 59만 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이상 증가한 급증했다.

폴 바셋은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0원이라는 업계 최대 수준의 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폴 바셋은 탄소중립포인트 참여 기업으로 텀블러, 다회용 컵 사용 시 300원, 전자영수증 발급 시 100원의 포인트도 추가로 제공한다.

[사진 출처 = 스타벅스]
커피업계 부동의 1위인 스타벅스 역시 개인컵 활용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타벅스의 올해 상반기 개인컵 사용량은 역대 최고치인 1350만건을 기록했다. 한 달에 225만건, 매일 7만5000건 이상 사용된 셈이다.

최근 3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컵 사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739만건, 2021년 2190만건, 2022년 2530만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9월 개인컵 사용량은 2100만건을 기록해 나머지 10~12월을 더하면 연도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2530만건)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강화했다.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에코별 1개도 적립해준다.

이 밖에도 이디야커피는 텀블러, 머그 등 개인컵에 제조 음료를 주문할 시 200원, 할리스는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커피숍 개인컵 사용량 증가는 할인 혜택 효과와 소비자의 환경 보호 인식이 확산한 결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고물가에 커피값이 점점 오르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 다회용컵 사용으로 100~500원의 쏠쏠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소비자의 일회용품 사용 감축,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 것도 개인컵 사용량을 꾸준히 늘리는 요인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짠물소비’가 늘어남과 동시에 친환경 의식이 향상되면서 체감 물가도 줄이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개인컵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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