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홍콩 ELS' 최대 판매 KB국민은행 현장점검

김남이 기자, 이용안 기자 2023. 11.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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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홍콩 증시 급락으로 인한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을 현장 조사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에 손실 가능성 때문에 ELS 관련 점검을 나간 상태"라며 "국민은행이 제일 많이 판매했기 때문에 상품판매 현황 등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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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

내년 홍콩 증시 급락으로 인한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을 현장 조사 중이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은 20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15조8860억원어치가 은행을 통해 팔려나갔다.

이중 KB국민은행 판매 잔액이 7조8458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어 △신한은행 2조3701억원 △NH농협은행 2조1310억원 △하나은행 2조1782억원 등과도 차이가 크다. 특히 내년 상반기 만기가 몰려있는 상황이다.

보통 3년 만기로 운영되는 ELS는 만기 시점 기초자산 가격이 판매 시점보다 35~55%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H지수 ELS의 경우 판매 시점의 H지수가 1만(2021년 평균 1만44)을 넘어섰으나 지난 23일 6075.19로 떨어진 상황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내년 H지수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에 손실 가능성 때문에 ELS 관련 점검을 나간 상태"라며 "국민은행이 제일 많이 판매했기 때문에 상품판매 현황 등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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