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 영입 핵심 키워드는 ‘약자·미래·변화’… “12월 초 1차 발표”

다음 달 ‘국민인재 찾기 로드쇼’ 개최… “투명·공정한 인재 영입”

국민의힘은 24일 내년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약자·미래·변화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1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영입 인재를 발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제2차 회의를 마친 직후 브리핑을 통해 “3개 그룹을 대표하는 인재들을 (한번에) 3명~5명 정도씩 발표할 예정이다. 12월 초에 1차 발표를 시작해서 1월 중하순까지 계속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재영입위가 정한 3개 그룹으로 ▲약자와의 동행 ▲미래에 대한 책임 ▲질서 있는 변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여러분들이 소위 ‘빅샷(Big shot·거물급 정치 인사)’을 기대하고 있는데, 굉장히 성공적으로 자기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이나 대학, 공직에 계신 분들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데, 이들도 내부에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1호, 2호, 3호 등 영입 발표 순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꼭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나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적 영역에서 일할 수 있는 분에게도 기회를 드린다는 차원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분들까지 적극적으로 발굴하자는 마음으로 굉장히 많은 숫자의 분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회는 다음 달부터 ‘국민인재 찾기 공개 로드쇼’를 열어 당 홈페이지 공모에 지원한 ‘국민 인재’ 지원자 중 영입 대상을 국민이 직접 뽑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0일부터 당 홈페이지에 타인·본인 추천으로 ‘국민 인재’를 신청받고 있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이 ‘이런 사람은 정치를 해야 되겠다’라고 할 만한 후보들을 직접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불투명한 인재 영입 과정과 극적으로 대조되도록 이 과정을 전부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입재영입위원회 차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영입도 검토하고 있는지 질의하자, 조 의원은 “이미 두 분은 ‘원팀’인데, 영입이 의미가 있을 듯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