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앉은 헤드테이블에 '백두혈통'과 나란히…낯선 '새 수행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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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첫 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를 자축하는 연회 헤드테이블에 김정은 총비서의 새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또 포착돼 눈길을 끈다.
방러 당시 김 총비서의 수행원은 수십 명에 달했는데 유독 이 여성만 정찰위성 발사를 자축하는 연회 헤드테이블에 착석했다는 것은 그가 맡은 일이 '1호'와 관계된 중요한 일이거나, 실제 직책이 높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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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방러 때도 김정은 수행 확인…김여정 가까이서 의전 보좌 추정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의 첫 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를 자축하는 연회 헤드테이블에 김정은 총비서의 새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또 포착돼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을 경축해 11월23일 저녁 목란관에서 정부의 명의로 마련한 연회가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연회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 등 위성 발사와 관련한 관계자들이 주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헤드테이블에는 김 총비서를 비롯한 고위급 간부들이 착석했다.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 중심으로 왼편에는 딸 주애과 리설주 여사, 류상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 김여정 당 부부장이, 오른편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최선희 외무상,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앉아있다.
모두 이번 정찰위성 발사에 깊이 관여한 핵심 인물들이거나 김 총비서의 가족, 그리고 고위 간부들에 해당하는데 이 가운데 익숙하지 않은 얼굴의 젊은 여성이 유독 눈길을 끈다.
단발머리의 이 여성은 다른 참석자들처럼 'DPRK NATA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라고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은 채 김여정 부부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다.
정찰위성 발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참석자들이 흰색 바지와 운동화까지 맞춰 입은 것과 달리 이 여성은 김 부부장과 함께 검은색 바지를 입은 것으로 미뤄 위성 발사와 관련된 관계자라기보다는 김 부부장을 따라 김 총비서를 수행하는 일행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지난 9월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때도 수행자로 동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회나 담화 등 김 총비서의 러시아 일정 곳곳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지난 9월12일 김 총비서가 러시아 하산역 응접실에서 러시아 간부들과 담화를 나누는 사진에도 등장해 평양에서 출발할 때부터 전용열차에 탑승했던 것으로 보인다.
방러 당시 김 총비서의 수행원은 수십 명에 달했는데 유독 이 여성만 정찰위성 발사를 자축하는 연회 헤드테이블에 착석했다는 것은 그가 맡은 일이 '1호'와 관계된 중요한 일이거나, 실제 직책이 높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이후 김 총비서가 수행 성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에서도 이 여성은 김 총비서의 바로 뒷자리이자 김여정 부부장 바로 옆에 서 있다. 이 역시 그가 다른 수행원들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김 총비서의 의전은 김여정, 현송월 당 부부장이 담당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엔 모란봉악단 드러머 출신으로 알려진 홍윤미라는 인물이 새 수행원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수시로 새 수행원이 등장하는 것은 북한이 장기적으로 의전담당을 교체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수행 비서라기엔 '본업'이 있고 정치적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김 부부장과 현 부부장을 대체할 인물을 물색 중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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